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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제 이야기

고향만두의 몰락과 비비고 만두의 급성장을 알아보자

해태고향만두 VS CJ 비비고 왕교자

오늘 다룰 주제는 
한국 냉동만두시장을 30년간 장악한 
해태 고향만두의 그 성장과 몰락 
2014년 이후 한국 냉동만두시장을 장악한 
CJ 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에 관한 이야기임 


한국 냉동만두시장은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고향만두는 어떻게 부상하고 추락하고 있는지 
비비고 만두는 어떻게 급부상했는지 
종합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짐 

 

KBS 편스토랑

[목차] 
[1] 1987년 고향만두로 시작된 
     한국 냉동만두의 대중화 
[2] 2014년 시장을 강타한 
     비비고 만두 열풍 


뭐 이렇게 2개 파트로 정리할텐데 
그냥 이 새끼가 이 순서로대로 쓰는구나 
그렇게만 이해하시면 됨


* 그리고 너무 길다 생각하면 
  맨 마지막에 요약해놓은거 있으니 
  그거 보시길 권함 


# 고향만두로 시작된 
   한국 냉동만두의 대중화 


80년대 후반이후 도래한 
경제 대호황과 높아진 소득수준 
그로 인한 가전제품 보급과 
달라진 국민들의 생활환경

 

KBS 9시 뉴스 (86~88년 경제성장률 보소 ㄷㄷ) 

지금은 냉동만두하면 저렴한 가성비 
이런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한국 냉동만두시장이 형성된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바로 경제호황임 


1980년대 후반 이후 IMF 터지기직전까지
대한민국은 경제대호황기를 맞이함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도 있지만
건국이래 최초로 국민소득이 세계 평균을 넘어섰고 
1988년 서울 올림픽과 함께 서구화가 가속화됨  

 

국가기록원 - 대한민국 가전제품 개요  http://theme.archives.go.kr/next/photo/homeAppliances.do

경제대호황이 이어지니
당연히 국민들 생활수준은 크게 향상됨 


그래서 1980년대 중후반 이후 
가전제품 보급이 본격화되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냉장고임 

 

1980년대 가구당 0.58대에 불과했는데 
1989년 가구당 1.03대로 
1가구 1 냉장고 시대가 열리게됨 

 

서울지역은 이미 80년대 중반에 
1가구 1냉장고 시대가 열리게됨 

 

삼성냉장고의 경우 국내 생산실적이 
1982년 39만대 정도에 불과했는데 
1987년 111만대로 폭발적으로 상승함 
5년정도 흘렀는데 이렇게 달라진거임 

 

KBS 뉴스

그리고 1980년대 후반 이후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도 급격히 상승함 

 

1995년 기준 맞벌이 가구가 
전체 가구의 30%에 이르게되는데 
이처럼 가전제품의 보급과 맞벌이 가구의 증가는 
냉동만두를 비롯한 가정간편식 (HMR)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됨 
여기서부턴 그냥 HMR시장이라고 할꺼임 

 

 

냉동만두의 원조는 도투락 
여기서 비롯된 고향만두 

도투락 로고/ 도투락 전속모델 / 경제 도투락 월드

흔히 1987년 출시된 해태 고향만두를 
한국 냉동만두의 원조로 아는데 ㄴㄴ 


나도 이번 정보글 쓰기전 조사하면서 
처음 알게된 기업인데 바로 도투락임 

 

1980년대 초반부터 이미 냉동만두 등 
냉동간편식을 생산 판매했으며 
국민 아버지란 배우 최불암 옹을 
전속모델로 기용해 나름 인지도도 상당했다함 

 

그리고 1985년 개장한 테마파크인 
경주 도투락월드도 운용했다고함 
그래서 영남지역 40대이상 세대들에겐 
나름 친숙한 기업이라고 함 

 

봉명산업 창업주 이동녕회장

도투락의 모기업은 봉명산업이란 기업인데 
창업주 이동녕 회장의 경우 경북 문경 출신으로 
박정희와 교분이 두터운 사이였다고함 
(이 분 장녀가 박정희 갓카 제자라고함) 
그래서 경북 문경에서 국회의원도 했고 
봉명산업이나 도투락이 TK를 연고로 해 성장함 
참고로 태영건설과 SBS 창업주
윤세영 회장이 이 분 보좌관 출신임 

 

 


냉동 유통망 문제로
손을 잡게된 도투락과 해태
생산은 도투락이
유통은 해태가 전담
 

하지만 도투락에겐 큰 고민이 있었으니 
바로 전국적인 냉동 유통망 문제 


막상 냉동 만두를 내놨는데 
유통 인프라가 없다보니 고민이였고 

 

반면 해태제과는 당시 빙과시장 강자로서
유통망은 있었으나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냉동간편식 시장에도 진출하고 싶었는데 
생산 노하우가 없으니 고민이였고 

 

이러한 양 사의 이해관계가 일치해 
결국 협업하기로 결정함 
생산은 도투락이, 냉동은 해태가 맡기로 함 

 

참고로 냉동만두를 비롯한 냉동식품의 경우 
아이스크림 시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음 
왜 동네 슈퍼같은데가면 아이스크림 냉장고에 
꼭 냉동만두가 있잖음 (그것도 고향만두) 
바로 이때부터 그 시초라고 알려짐 

 

 


1987년 출시된 고향만두 
냉동만두 대중화의 시작
 

1987년 초창기 고향만두 

그렇게 1987년 고향만두가 출시됨 
초기명칭은 해태 도투락 고향만두였고 
30개들이 1200원이였다고함 
해태와 도투락은 고향만두를 런칭하면서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였고 
타깃층을 가족단위 고객들로 겨냥함 

 

 

해태도투락 고향만두 CF 

그래서 고심끝에 기용한 모델이
바로 당시 인기절정으로 방영중이던 
MBC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 주연진이라고함 


1986년부터 1994년까지 방영된 
MBC 한지붕 세가족은 서울을 배경으로 
중산층과 서민가족의 삶을 코믹하게 그려낸 
가족 드라마로 당시 상당한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출연한 배우 현석, 오미연, 박원숙 등을 기용해 
친근한 이미지로 소비자들을 공략함 

 

참고로 저때 내건 컨셉이
아빠도 쉽게 만들 수있는 특식이라고함 

1980년대 후반 이후
남성의 가사분담도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요리하는 아빠들이 상당히 늘어났다고함
그런 세태 반영이라 알려짐 

 

아무튼 고향만두는 대성공해서 
출시 첫해에만 무려 200억의 매출을 올림 
1987년 전체 냉동만두시장 규모가
100억정도였다니 고향만두의 위엄이 대단하긴함 

 

고향만두의 인기는 백화점으로까지 이어짐
해태제과는 국내 대형 백화점 3사에 고향만두를 입점시키고 
부유층, 중산층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고 알려지는데 

 

뭐 간편하게 해먹을 수 있단 점도 그렇고 
뭐 지금이야 사먹는게 보편화됐지만 
옛날엔 명절에 만두빚는게 일이였다고함 
이런 부담에서 해방되니 당연히 몰릴 수밖에 ㅋㅋ 
그래서 고향만두의 경우 명절 인기 선물이였다고함 

 


1991년 해태 VS 도투락 결별 
1992 도투락의 공정위 제소 
파국으로 치달은 해태와 도투락

기사링크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3633633

흔히 절친이나 혈육끼리도 동업하면 
의가 상한다는 말이 있는데 
서로 각기 다른 지역적 기반의 기업이 
그 사이가 오죽하겠음? 


결국 1991년 냉동만두류의 납품가격과
물량을 둘러싼 지속적인 불화로 
해태와 도투락이 결별해 각자 길을 갔는데 

 

문제는 1992년 도투락이 해태를 공정위에 제소함 
이유는 해태가 도투락과 결별 이후 
냉동대리점주들에게 우리랑 계약 하고싶으면 
도투락이랑 관계를 끊어라 통보하고 
계약해지서까지 내라고 했던 사실이 알려짐 
그에 도투락이 빡쳐서 이런 일이 벌어진건데 
만약 요즘같은때 이런일이 터졌다면 
해태가 존나 욕먹었을 사건이라고 보여짐 

 

 


1993년 도투락 부도 
이후 해태가 만두시장을 장악 
악화된 TK를 비롯한 영남민심

KBS 9시 뉴스 

그러다 1993년 10월
도투락과 봉명산업이 부도남 

 

1993년만 해도 한창 호황기에 
대기업은 대마불사라 불릴 정도였는데 
저렇듯 망했으니 당시 KBS를 비롯한 
지상파 메인뉴스에선 대대적으로 보도함 


아무튼 이렇듯 도투락이 아웃되자 
당연히 그 빈자리를 해태가 장악하고 
해태 고향만두가 시장을 주도하게 됨 

 

영화 설국열차 

하지만 해태에게도 그닥 좋은 일만 아니였음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TK를 비롯한 
영남민심이 크게 돌아서는데 


사실 그 이전부터 지역적 문제나 야구때문에 
영남지역 내 해태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가 상당했는데 
여기에 불을 지른 계기가 된 셈이니까 
고향만두를 비롯 해태제품 판매가 급감하는 등
후폭풍도 장난아니였다함 

 

 

 

1987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냉동만두시장을 주도한 
해태 고향만두의 성과 

아무튼 해태 고향만두는 그후 승승장구함 
1987년부터 2013년까지 26년간 
단일품목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켰으며 
2017년 기준 누적판매량은 7억 봉지 
누적 매출은 1조 4000억원에 달함 


뭐 뒤에 가서 설명하겠지만 
중간에 2004년 쓰레기만두파동으로 
냉동만두시장이 발칵 뒤집어지지만 
그래도 해태를 비롯한 머기업들은 
이를 이겨내고 승승장구함 
(다만 영세업체들만 무너지고 죽어나간거지) 

 

하지만 이렇게 마냥 해태 고향만두가 
한국 냉동만두시장을 일방적으로 끌고간거냐? 
묻는다면 ㄴㄴ 뭐 1위를 하고 주도한건 
사실이나 다른 기업들도 두고만 보지않았음 
CJ 제일제당을 필두로 동원 F&B, 풀무원등이 
타도 고향만두를 내걸고 공세에 들어감 

 

 


1997년 CJ의 백설군만두 출시 
고향만두를 겨냥한 디스광고와 
백설 식용유 팔아먹기 
그렇게 양강체제를 구축 

CJ제일제당 백설군만두 CF 

CJ 제일제당의 경우,
1997년 백설군만두를 런칭하면서 
해태 고향만두와 대립각을 세우는데 
사실 기존에도 군만두가 있긴했지만 
백설 군만두의 성공 이후로 
교자만두 위주의 냉동만두 시장이
군만두로 확장된 시기라고 알려짐 


백설 군만두는 냉동만두 최초로
만두소에 당면을 넣었다고함 
식감을 살려주는 당면을 넣고
구웠을 때 식욕을 더욱 자극하게끔 
납작한 모양의 군만두로 개발함 


그리고 디스광고를 대대적으로 펼쳤는데 
저 위에 나오는 일반만두가
바로 해태 고향만두임 ㅋㅋ 
그렇게 CJ제일제당이 공격적으로 나간 결과 
월 평균 매출 10억원에 기록하며 히트침  

 

CJ 제일제당 백설식용유 CF

그리고 백설 군만두를 런칭하는덴 
CJ제일제당의 노림수도 있었는데 
만두는 물론 식용유도 팔아먹자는 전략임 


군만두 매출이 급증하니 자연스레 
식용유 판매도 덩달아 늘어나니까 
백설군만두 + 백설 식용유 묶음에 
할인이벤트까지 대대적으로 펼침 


그 결과 백설 식용유 판매도 급증해서 
(매장에 따라 다르지만 80% 상승하기도 했다함) 
CJ 제일제당은 상당한 재미를 봄 

 

이러한 백설군만두의 성공으로 
CJ제일제당은 해태와 대립각을 세우며 
냉동만두시장 양강체제를 구축하게됨 
뭐 부가적으로 식용유 팔아먹은 것도 
ㅆㅅㅌㅊ 성과로 평가할 수 있고 ㅋㅋ 

 


2002년 풀무원 물만두 출시 
교자만두, 군만두에 이어 
물만두 대전까지 본격화 

한창 해태 VS CJ제일제당이 싸울 때 
이를 지켜보던 풀무원은 
그래 교자만두는 해태, 군만두는 CJ제일제당 
이렇게 시장을 선점한 이상 
그 대안으로 물만두로 승부보기로 결정, 
생고기 생야채를 컨셉으로 기획했는데 
원재료비가 기존에 비해 5배이상 비싼 덕에 
풀무원 내부에서 하자 VS 하지말자 
치열한 격론끝에 하자로 결정함 


그렇세 2002년 4월 출시했는데
기존에 월 2~3억에 불과했던 매출이 
무려 10배이상 떡상하는 기염을 토함 

해태 고향물만두 CF

이렇듯 풀무원이 물만두로 치고나가자 
2003년 해태는 고향물만두를 
CJ 제일제당은 백설 물만두를
2004년 동원 F&B는 새참물만두를
잇달아 선보이며 공세를 펼치지만 
물만두만큼 풀무원이 경쟁우위를 확보함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남들이 들어가지 않는 시장을 먼저 개척하고 
선점하는게 최고의 전략이다 란걸 알 수 있음 

 


2004년 쓰레기 만두 파동 
지상파 3사의 대표적인 흑역사 
조선일보는 이 문제로 인해
십수년간 지상파를 극딜중 

KBS 주말9시 뉴스 / SBS 주말 8시 뉴스 (위) 

아마 20대 중후반 이상 사람들 
노무현 폭정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기억날텐데

 

이번 정보글 주제는
고향만두 VS 비비고 만두이기때문에 
간략히 짚고 넘어가자면 

 

2004년 당시 전국의 유명 만두전문점이나 
분식집등에 납품되는 만두소가 
저질 중국산이나 썩은 무로 만들어졌단 내용이
지상파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됨 


그래서 쓰레기 만두란 자극적 네이밍으로 
대중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데 
당시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뒤집어짐 
만두시장이나 업계는 날벼락을 맞게되는데

YTN 뉴스 (좌) MBN 뉴스 (우) 

제조업체들은 일제히 만두생산을 중지하고 
대형마트나 매장은 일제히 만두판매를 중단함 

급기야 30대 젊은 중소만두업체 대표가 
한강에 투신하는등 비극적 사고도 벌어짐 
중소 만두업체나 납품업체들이 연이어 도산하고 
중국집이나 분식집들까지 문을 닫는 등 
사회적 파문이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됨 

 

근데 막상 한 몇달 진상을 파악해보니 
뭐 일부 문제가 있는 업체도 있지만 소수고 
사실보다 심하게 왜곡 과장된 부분이 
적지않단 사실이 밝혀짐 


심지어 이미 폐기한 단무지를 
마치 만두소인양 왜곡했단 사실까지 드러남 

 

그러자마자 바로 언론과 대중의 분위기가 바뀜 
조선일보등을 비롯한 신문들은 
이게 방송의 문제라며 지상파 3사를 일제히 공격하고 
만두관련 협회나 제조업체들은 이게 분노해서 
지상파 3사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고 
사상 최대규모로 민형사 소송을 준비하기까지함 


이건 방송의 문제뿐만 아니였음 

당시 노무현 정권시기 식품당국의 
엉뚱한 대책마련에도 그 영향이 있었음 


실제로 저 한강에 투신한 만두업체 대표의 경우 
유서에 당시 정부를 강하게 성토하기도함 

 

니들이 사전에 예방을 못해놓고 애꿎은 기업들만 
때려잡은 셈이라는건데 그도 그런것이 
일부 소수 업체가 불량만두소를 납품해도 
영업정지도 제대로 안하고 방치하는 등 
안일하게 대처했다고함

그러다보니 그것도 모르고 만두소를 납품받은 중소 납품업체들 입장에선

이제와서 날벼락을 받으니 정부에 대한 원망이 컸지 

 

노무현 정부의 안일한 대응 + 방송의 과장보도 
이게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문제가 커진거임 

 


조선일보의 지상파 3사
공격 주요 소재 

월간조선 기획 기사 (위) TV조선 강적들 (아래) 

그러다보니 평소 지상파 3사에 
부정적 입장인 조선일보같은 경우는 
2008년 광우뻥 왜곡 선동과 함께 
2004년 쓰레기 만두파동을 
지상파의 왜곡과장 보도로 보고 
정말 틈날때마다 까고 있음


조선일보는 물론 월간조선 
최근의 TV조선까지 잊혀질만하면
뼈를 때리고 나서는데 은근 웃김  
지상파의 대표적 흑역사중 하나임

KBS 웃어라 동해야 

이러한 쓰레기 만두파동은 
대중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걸 다룬 드라마가 바로 
10년전 방영해 상당한 시청률을 기록했던 
KBS 일일연속극 웃어라 동해임 


쓰레기만두파동을 모티브로 한 설정이 있는데 
극중 여주의 아버지가 언론의 과장된 오보때문에 
망한 김치공장 사장이고 남주의 아버지가 
알고보니 그 오보를 한 기자임


그래서 KBS 보도국에선 이 드라마를 보고 
내심 탐탁찮아했단 후문이 있음 ㅋㅋ

 

KBS 너도 인간이니 

아무튼 쓰레기 만두파동으로 인해 
한국 만두시장은 송두리째 뒤흔들림 


내수시장 위축은 기본이고 
수출길까지 막히고 중소업체들은 
연일 도산에 동네 중국집들도 
대거 문을 닫고 실업자들이 쏟아지게됨 

 

한국 만두시장을 한 10년은 후퇴시켰다 
이런 표현이 과하지않을 정도로 
후폭풍이 장난 아닌 사건이였음 

 


2008년 동원 개성왕만두 출시 
왕만두로 승부수를 던진 동원 
전형적인 불황형 히트상품으로 
한때 만두시장 3위를 기록 

KBS 스페셜 (좌)  동원 F&B 개성왕만두 (우) 

 

다들 잘알겠지만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짐 

 

한창 금융위기로 온 나라가 난리났을 
2008년 10월 당시, 동원 F&B는 
개성 왕만두를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감 

 

처음엔 다들 요즘같은 때 누가 왕만두 사먹겠냐 
요즘 젊은세대 왕만두 별로 안좋아한다 
회의적인 분위기도 있었지만 
불황 = 무조건 가성비란 클래식한 공식에 따라 
밀어부쳤는데 결과는 역시나 대성공함 

 

출시 6개월 만에 월 매출 10억원을 돌파했고
냉동만두시장 중 왕만두시장 1위를 석권함 

 

동원F&B 개성왕만두 CF (좌)  만두품목별 점유율 (우) 

기존 냉동만두의 경우 30g 정도였는데 
동원F&B는 기술 개발을 통해
70g 크기의 제품을 시장에 내놓음

 
사이즈로 승부보잔 전략인데 이게 먹힘 

 

오른쪽 표를 보면 알겠지만 
냉동만두시장은 크게 4개 시장으로 나뉨 
왕만두, 교자만두,군만두, 물만두 
기존엔 교자만두 (해태) 군만두 (CJ)
물만두 (풀무원) 이런식으로 각자 강점이 있었는데 
동원은 왕만두에 승부를 본거임 

 

이렇듯 동원 개성왕만두의 성공은 
왕만두 시장자체도 커지는 효과를 가져옴 

 

급기야 교자만두를 제껴버리고 
왕만두 시장 위주로 만두시장이 재편됨 

 

2012-2016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 

그 결과 한때 (전체 만두시장) 만년 4위였던 
동원 F&B가 거세게 치고올라가 
한때 만두시장 3위를 기록하며 선전함 
뭐 풀무원이랑 엎치락 뒤치락 하긴 하지만 ㅋㅋ 

 


비비고 열풍에 밀린 동원 

2017 국내 왕만두 시장 점유율 (좌) 2017-2019 국내 만두시장 점유율 (우) 

하지만 동원 F&B 냉동만두 부문은 
2014년 이후 불어닥친 CJ 비비고 열풍에 
해태에 이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평가됨 


그도 그런것이 2017년 7월까지만 해도 
우세를 유지했던 왕만두 시장까지 
CJ 비비고 왕교자에 무참히 밀려버린 것 

 

뿐만 아니라 전체 만두시장 점유율도 하락함 
2017년만 해도 전체 3위였는데 
2019년은 4위로 밀려나면서 입지가 추락함 

 

반면 기존 4위였던 풀무원은 
2위로 치고올라가는데 성공하는데 
이 부분은 뒤에 가서 또 설명하기로 하고

이처럼 이제까지 한국 냉동만두시장이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고향만두 이후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했는지 알아봄 
그렇다면 도대체 고향만두는 왜 몰락한걸까 

 

 


고향만두가 몰락한 이유 
1)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 
   CJ 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열풍 
   (두번째 파트에서 설명) 
2) 30년 기득권에 안주해 혁신실패 
3) 마케팅 전쟁에서 패배 
   미디어 제국 CJ의 파워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봄) 

 

SBSCNBC 민생경제 시시각각 (좌) 2013-2014 만두시장 점유율 (우) 

뭐 적어도 2013년까진
해태는 CJ와 양강체제를 형성하면서 
엎치락 뒤치락 치열하게 경쟁함 


하지만 2014년 선두를 빼앗긴 이후 
그 침체가 가속화되어
2019년 3위까지 추락함 

 

이렇듯 과거 만두시장을 제패한 
해태가 추락한데는 2가지 이유를 드는데

 

첫번째 이유는 바로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임 

 

비비고 왕교자란 경쟁자가 등장하니
고향만두가 밀렸다는 지적임

 

과연 고향만두와 비비고 왕교자를 비교했을 때 
가격이외 고향만두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의구심을 표하는 의견들이 많음 

 

그리고 솔직히 따지면 비비고도 
할인 엄청 때려서 가격경쟁력도 
고향만두보다 낫다는 의견 또한 많음

 

뭐 이 부분은 두번째 파트에서 설명할테니 
여기서는 여기까지만 설명하기로 하고 

 

TVN 남자친구

두번째 이유는 바로 기득권에 안주하고 
신제품 개발 등 혁신에 실패했단거임 

 

해태제과는 보수적인 기업문화로 인한
경직되고 더딘 의사결정으로
혁신에 미진하단 지적이 많았음 


비단 냉동만두뿐만 아니라 
최근 빙그레에 매각한 아이스크림도 마찬가지임 

 

1970~80년대 출시된 아이스크림으로 
아직까지 우려먹고 있는데 
고향만두도 마찬가지란 지적임 


젊은세대나 소비자들은 신제품도 먹고싶은데 
30년넘는 고향만두를 계속 밀고 있으니 
당연히 신제품들에 밀릴 수밖에 ....

 

이미 뺏김 ㅅㄱ 

인터넷상에선 고향만두 = 올드함? 
뭐 이정도로 비웃는 반응이 있을정돈데 
그만큼 시대적 흐름에 둔감했단게 문제지 


기업이든 브랜드든 제품이든 
올드하다고 확 낙인찍히는 순간 
치명적인 리스크로 두고두고 작용함 

 

그래서 해태가 고향만두를 대체할 제품이나 
고향만두에 관한 혁신을 시도했더라면 
이 정도로 밀리지는 않았을거란 의견들이 많음 

 

그리고 지금 소비자들은 과거 소비자들과 다름 
과거 소비자들은 기존에 먹던대로 먹었다면 
지금 소비자들은 과거와 같은 충성도? ㄴㄴ 
얼마든지 갈아탈 수 있는 집단임 

 

이걸 해태가 간과했단 지적이 나옴 

TVN 집밥 백선생 (좌)  TVN 식샤를 합시다 시즌 1 (우) 

세번째 이유는 바로 마케팅의 문제임 
그것도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 

 

개인적으로 감히 말하자면 이 부분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되는 부분인데 
너네들도 많이 알겠지만 
지금 CJ는 백설군만두 출시할 때 CJ가 아님

 

(불쾌한 사실이지만) 방송, 영화, 공연 
한국의 미디어 시장을 꽉 잡고있음 
즉 미디어 활용능력이
해태보다 넘사벽이란 소리 

 

TVN 식샤를 합시다 

실제로 비비고 만두 런칭이후 
CJ가 드라마나 예능, 영화에서 엄청 밀어줌 
가끔 보다보면 비비고 광고 풀버전 
틀어놓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음 ㅋㅋ 

 

CGV가면 비비고 광고 지겹게 때리고 
이렇게 미디어로 대중들을 현혹시키니 
해태나 다른 경쟁사 입장에서 
당할 재간이 없는거지 ㅋㅋㅋ 

 

# 2014년 시장을 강타한 
   비비고 만두 열풍 

 

2009년부터 우파정권이
강력 추진한 한식 세계화

SBS 8시 뉴스 (좌) YTN 뉴스 (우) 

뭐 내막을 어느정도 아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잘 모르는 게이들은 갑자기 비비고 이야기하다 
왜 한식 세계화가 튀어나오냐 할텐데 

 

비비고란 브랜드 자체가
2010년 런칭한 CJ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임 

 

그래서 한식 세계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먼저 한식 세계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 


 

2009년 한식 세계화 원년

YTN 뉴스 (좌) MBC 뉴스 (우) 

2009년 당시 이명박 정부는  
한식세계화 원년을 선포하고 
2009년 5월 범정부차원의 
민간합동 한식 세계화 추진단을 공식 출범하고 
2009년 10월엔 당시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CNN에 출연해 
잡채나 빈대떡 등 한식을 직접 요리하시며 
한식 알리기에 박차를 가하심 

 

2009년 9월엔 여가부 장관에 
한식 세계화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서울대 백희영 식품영양학과 교수를 지명함 


당연히 좌파나 페미진영은 난리남 
무슨 여성부 장관에 한식 전문가냐고 
벌떼같이 들고일어나 시위까지 하는데 
여기서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뜻은 간단함 


첫번째는 정부내 한식에 조예가 깊은 
장관이 한명쯤 있어야 정책추진이 가능하고 
두번째는 기존 페미 기득권들만 해먹던 
여가부 장관에 전혀 다른 이력의 여성인사도 
지명해서 물갈이를 하잔거임 ㅋㅋ 
(개인적으로 이런식의 여성부 장관은 환영) 

 


2009년 이명박 정부가 선정한 
한식 세계화 4대 대표음식 
김치/비빔밥/떡볶이/막걸리

KTV 국민방송 뉴스 

2009년 당시 이명박 정부는 
한식 세계화 4대 대표품목을 선정하는데 
김치, 비빔밥, 떡볶이, 막걸리 (전통술)임 

 

여기에 관련 법령도 제정하고 
예산도 쏟아붓고 기업들로 하여금 
이 4대 메뉴관련 사업도 하도록 장려하는데 
우리가 아는 브랜드 떡볶이들이 이때 급성장함 

 

개인적으로 갓카 존경하고 현대화는 긍정적이고 
뭐 세계화도 뭐 그 취지는 이해하겠는데 
메뉴선정은 상당히 의아한게 있긴한데 
뭐 아무래도 이 4개 음식이 당시 기준으로 
가장 잘 알려진 한국음식이라서 그럴꺼임 

 


박근혜 정부의 경우 
떡이나 다과, 붕어빵 등 
한국형 디저트의 세계화를 추진 

MBN 종합뉴스 (좌)  채널A 직언직설 (우) 

반면 박근혜 정부도 한식 세계화에 열올림 
근데 이명박 정부때처럼 
비빔밥, 김치, 떡볶이, 막걸리가 아니라 
떡이나 다과, 붕어빵 등등 
한국형 디저트에 대한 세계화를 강력 추진함

 

이에 대해 대통령이 여러차례 행사장을 방문해 
독려했고 지원을 아끼지않았음 
그때마다 한류스타들이 대동하여 
한류팬들을 겨냥한 전략임을 분명히함  

송중기와 다과를 만드는 박근혜 대통령 

그게 일단 몇년 해보니까 위 4개 품목이 
그렇게 기대했던 성과가 나오지않았고 
한국같은 경우엔 방한 관광객 상당수가 
한류때문에 온 여성들임


그리고 외국에서 한국문화를 소비해주는 
주 성별 또한 15~35세 여성들임 

 

그들이 좋아할만한 게
디저트니까 그랬단 분석임

 

흔히 하는 우스개 소리로
여자들은 밥배, 디저트배 따로있다니까..
다만 얼마나 성과가 있는지 신중히봐야하고 

 


만약 우파 재집권시
한식세계화는 무조건 강조  
어느 계파가 집권하든
무조건 재추진할 수 밖에 없음 
복합적인 요인때문에 그럼 

 

통합당 간담회 풍경 

지금은 비록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문재앙 정부에 의해 적폐로 몰려서 
한식 세계화 사업도 걍 흐지부지됐는데 

 

아마 우파가 재집권하면 백퍼 
강력하게 추진할 가능성이 200%임 

 

어느 계파가 집권하든 무조건 밀어부침 

 

다만 명칭이나 플랫폼, 메뉴는 확 바뀌겠지 
거기엔 연관된 인적구성문제도 그렇고  

 

여러가지 재밌는 복합적 요인이 있는데 
여기에 관해선 나중에 별도 정보글을 쓸 생각임  

 


그런 흐름에 발맞춰
2010년 런칭한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

이명박 정부가 지정한 한식 4대 품목중에 
비빔밥이 있었는데 그런 흐름에 발맞춰 
CJ가 런칭한게 바로 비비고임 
비비고는 비빔밥의 비비다에서 따온 이름으로 
CJ 이재현 회장이 직접 작명한 것으로 알려짐 

 


CJ 비비고 프로젝트 양대축 
비비고나 계절밥상 등 
외식사업부문은 푸드빌이 
비비고 만두 등 HMR 시장부문은  
제일제당이 전담해서 운용 

CJ의 비비고 프로젝트 양대축은 이러함 

 

비비고나 계절밥상같은 외식사업은 
CJ 푸드빌에서 전담해 운용하고 
비비고 만두등 냉동간편식은 
CJ 제일제당이 맡아서 운용하는건데 

 

문제는 현재 성과로 봤을 때 
푸드빌쪽은 상당히 부진한데 비해 
제일제당은 대성공함 

 


2013-2015년
대기업 한식뷔페 전쟁

아무튼 CJ의 비비고 프로젝트에 따라 
2013년 CJ가 한식뷔페 계절밥상을 런칭하고 
2014년 이랜드 자연별곡, 신세계 올반 등이 
연달아 진출하며 치열한 한식뷔페 전쟁이 벌어짐

 

2013-2015 대기업 한식뷔페 현황 

예전에 누가 잘나가던 패밀리레스토랑이 
왜 한국에서 죽을 쑤고 몰락했냐 물어보던데 
여기엔 이런 한식뷔페 전쟁도 원인이 있음 

 

대기업들이 돈이 된다싶어 너도 나도 몰려드니
기존 패밀리레스토랑들이 버틸 수가 없는거임 
(물론 지금은 계절밥상도 똑같은 처지지만)  
심지어 롯데까지 한식뷔페 뛰어들려고 준비함 

 

좌파야당과 언론의 
대기업 한식뷔페에 대한 공격 
이후 한식뷔페는 내리막길을 걷게됨
 

연합뉴스TV 

이때 평소 한식 세계화에 부정적인 
좌파 야당이나 언론이 거세게 들고일어남 
골목상권 죽인다며 강하게 공격함 


난 가끔 이 사람들 무서운게 어떻게 
이렇게 소름돋을 정도로 일사불란하게 
마치 잘 짜여진 시나리오처럼 행동하는지 ㄷㄷ 

 

결국 2016년 한식뷔페 출점제한은 유지로 결정됨
그리고 대기업들도 더이상 한식사업을 
확장하지않기로 결정함 (갠적으로 안타까움) 

개인적으로 한식 세계화는 힘들겠지만
현대화 산업화는 필요하다 봄 
그러려면 대기업이 나서서 해줘야 가능이지 
도대체 주먹구구식 영세한 한식당 가지고 
뭘 어떻게 하겠다는건지 참 답없다고 생각함 
저렇게 골목상권이니 뭐니 규제하고 
발목잡아 날아간 일자리가 얼마나 많은데 ...

 

CJ의 최대 아킬레스건 
CJ 푸드빌 문제 

SBS 8시 뉴스 

아무튼 CJ의 경우 한식은 물론이고 
외식사업부문 전반적인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음 

 

우스갯 소리로 제일제당으로 돈 벌어다 
푸드빌 손실 메꾼다고 하는데 
(LG랑 똑같음 가전으로 돈 벌고 그걸로 스마트폰 손실 메꾸고) 
뭐 우한 코로나 터지기 직전인 
작년에 투썸플레이스 매각한 것도 그렇고 
계절밥상이나 뚜레쥬르가지고 
정리한다 VS 안한다 말들이 많은 상황인데 
감히 개인적인 의견을 보면 
아마 버티다 정리하는 수순으로 가지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봄

우한 코로나 터지기전에도 말 많은데 최소 내년까지도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진행되면 
뭐 알아서 정리되는 수순으로 갈듯함

 
CJ 푸드빌 문제는 따로 정보글을 쓸 생각임 
뚜레쥬르 문제도 그렇고 할말 많거든 

 


상대적으로 기대 안 했던
HMR시장에서 터짐 
2013년 12월
CJ 비비고 왕교자 출시
 

비비고 왕교자 (좌)  2013-2016 비비고 왕교자 매출 추이 (우)

사실 CJ는 글로벌 한식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외식사업에 중점을 두고 거의 몰빵하다시피했고 
사실 냉동만두와 같은 가정간편식은 
그닥 신경쓰지않았는데 문젠 여기서 폭발함 


2013년 12월 출시된 비비고 왕교자는 
한달도 채 지나지않아 매출 10억을 넘겨버리고 
2014년 310억, 2015년 825억, 2016년 1100억을 돌파함 

근데 흥미로운 사실은
비비고 왕교자는 프리미엄 만두로 개발됨 

고기와 야채를 갈아서 넣는 기존 방식과 달리
굵게 썰어넣는 방식을 택해
집에서 직접 만든 수제만두와 같은 
식감을 느끼게 하려고 애썼다 알려지는데 

 

그래서 일반 만두보다
가격을 20% 비싸게 책정함 
이럼에도 불구하고 존나 팔렸단 사실에 
경쟁사들은 경악했다고함 

 

CJ제일제당에서도 설마 고향만두를
훌쩍 넘어설거란점에 반신반의했다고함

 

대형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만두코너에 
비비고 만두만 존나 몰렸다고함 
다른 경쟁사 만두는 재고만 쌓여가는데 
2015년도같은 경우엔 비비고 만두만
품절 현상이 벌어지는 기현상이 벌어짐

 
이 사실이  당시 신문방송에 보도됨 
심지어 일부 매장에선 이거 때문에 
육탄전(?)까지 벌어지고 난리였다는데 

 

난 육탄전까진 모르겠고 저거 때문에 
이마트에서 아저씨들끼리
비비고 왕교자 구하려다 말다툼하는건 봄 

 

2016-2019 비비고 만두 국내매출 (좌) 2017-2019 한국 만두시장 점유율 (우)  

아무튼 그 결과 한국시장 매출만 
작년 3000억을 돌파했고 
시장점유율은 40%대로 압도적인 1강임

 
참고로 왼쪽표에서 2020년 전망치인데 
우한 코로나 여파로 뛰어넘을거란 전망임 

 

뭐 점유율도 당연히 상승하겠지?

 

다만 한국시장에서 성장세는 
2017년 이후로는 다소 꺾인 상황임  

 

그전만 해도 두 자릿수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는데 한 자릿수로 접어듬

 

뭐 이젠 어느정도 자리잡고 1위 먹었으니

과거와 같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건 힘들테니까 
(솔까 먹어볼만한 사람들은 다 먹어봤고) 

 


한국시장보다 해외시장에서
더 잘나가는 비비고 만두 
전체 국가매출중 미국시장이 1위
 

비비고 만두 국내외 매출비교 

뭐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비비고 만두의 경우 해외매출이 60%임 
그리고 전체 국가중 미국시장이 1위임 
2019년 기준으로 전년대비 50% 성장했고 
미국이 3630억, 한국이 3160억임 

 

근데 지금과 같은 미국시장 성장세와 
특히나 2020년 우한코로나가 터지면서 
더 폭발할거란 전망이 현재 압도적인 편임 

 

최근 CJ는 캘리포니아와 뉴저지에 있는
만두 생산공장 2곳을 2교대 근무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시키기까지함 

 

2016-2018 글로벌 만두시장 순위 

이러한 미국시장에서의
폭발적 성장을 바탕으로 
비비고 만두를 앞세운 CJ 제일제당은 
급격하게 치고 올라가는데 
2016년 5위에서 2018년 3위에 등극함 
사실 2016년 5위도 비비고 만두 이후로 
존나게 치고올라가서 저 정도 오른거임 
지금은 세계시장 1위를 노리고 있는 중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최근 미국 HMR시장내 냉동만두시장의 경우 
기존 중국식에서 한국식 만두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그도 그런것이 지난해 (코스트코 기준)
25년간 냉동만두 판매 1위를 지킨 
링링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비비고가 차지함 

 

한동안 국내언론에서 떠들썩하게 보도했는데 
뭐 비비고 만두가 잘팔린건 사실임 

 

지금 CJ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으니까 
다만 올해 얼마나 성장세를 보였는지 
매출액을 올렸는지 보고 나서
판단해도 늦지않을거라고 생각함 

 

지금 너무 우리나라 언론들이 
다소 들떠서 오버하는 경향도 보이는데 
신중하고 차분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봄

 

일단 올해 매출신장률같은거 보면 
아 어디까지 치고 올라가겠구나 계산 나오니까 

 

그렇다면 앞으로 CJ가 노리는건 뭘까 

 


비비고 만두를 발판으로 
미국 HMR 시장을 노리는 CJ 

바로 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임 
이미 냉동만두도 그렇고 
한국시장은 포화 혹은 정체상태인 반면 
미국 등 해외시장은 성장세도 볼만하고
공략할 가치가 충분하거든 

 

그러다보니 2018년 들어 CJ가 
공격적으로 미국 HMR 시장에 공을 들임

 

슈완스 컴퍼니 개요 

그러한 몸집 불리기 일환 중 하나가 
2018년 11월 미국 HMR 2위 업체인 
슈완스 컴퍼니를 인수함 


지금까지 실적으로 봤을 땐 
괜찮은 선택이였단 평가가 지배적임 

 

그리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CJ 손경식 회장 (이재현 회장의 외삼촌)이 
앞으로 10억 달러 투자를 하겠다고 공언했는데 

 

단순히 트럼프 성님을 향한 립서비스가 아니라 
그만큼 미국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단 점을 보여줌 

 

부진한 CJ 푸드빌과 달리 
비비고 만두 덕분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CJ 제일제당 

2015-2019 CJ 제일제당 매출추이  자료링크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50&aid=0000052759

작년 CJ 푸드빌이 워낙 부진하다보니 
그로 인해 CJ 그룹에 대한 말들이 많았는데 
그나마 믿는 구석이 바로 CJ 제일제당임 

 

미국 슈완스 인수 효과를 감안해야겠지만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 역대최고를 기록함 

 

물론 그렇게 번 돈으로 CJ 푸드빌 
수습하는 처지지만 (LG가 생각하는 부분임 ㅋㅋ) 

 

다만 앞에서도 말했지만 지금은 잘나갈지몰라도 
일단 우한 코로나가 전세계를 강타한 
2020년 실적을 봐야 어느정도 판단이 설거임 

 

그리고 CJ 푸드빌 문제가 CJ 그룹의 발목을 잡고있으니 
그 점에 대해서 다음에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께 
물론 그게 언제가 될지는 장담못하지만 .... 

 

1987년 출시된 고향만두로 인해 
한국 냉동만두시장의 대중화가 이뤄졌으며 

 

그 후 CJ, 동원, 풀무원 등 경쟁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도 주도권을 잃지않고 
30년을 군림하다 2013년 말 출시된
비비고 만두에 밀려나 추락했으며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비비고 만두의 경우
한국시장은 물론 미국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그걸 발판으로 CJ는 미국 HMR 시장을 노리고
공세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봄 

 

이상으로 오늘 글을 마치겠음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음에 새로운 정보글로 찾아온다 


7줄 요약 
1 1987년 출시된 고향만두 이후로
2 냉동만두가 대중화되기 시작함 
3 그 후 30년간 만두시장을 주도하다 
4 2013년 말 출시된 비비고 만두에 밀림
5 비비고 만두의 성공으로 
6 CJ는 미국 HMR 시장을 노리는중 
7 결과는 신중하게 지켜봐야한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