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번에 다룰 주제는
바로 CJ그룹의 뜌레쥬르 매각임
그간 판다 VS 안판다 말만 많았는데
지난 8월 중순 CJ그룹이 매각을 결정하고
매각 주관사로 딜로이트 안진을 선정하며
국내외 사모펀드 등에 투자 안내문을 보냄
뚜레쥬의 역사와 성장과정 그리고
CJ가 왜 이번에 매물로 내놨는지
그걸 통해 노리는건 무엇인지 알아봄
[목차]
[1] 뚜레쥬르의 역사와 성장
[2] 뚜레쥬르 매각 이유
뭐 이렇게 2개 파트로 정리할텐데
그냥 이 새끼가 이 순서로대로 쓰는구나
그렇게만 이해하시면 됨
* 그리고 너무 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위해
핵심적인 부분을 소제목으로 표시함
소제목과 짤 위주로 내려서 보거나
진짜 그것도 존나 귀찮다 그럼
맨 마지막에 요약해놓은거 있으니
그거 보시길 권함
뚜레쥬르의 역사와 성장
1988년 6월 한국형 베이커리를 표방한
파리바게트 광화문점 오픈
그렇게 본격화된 한국 베이커리 시장
SPC 그룹은 1988 서울올림픽을 전후해
베이커리 사업에 본격 진출하게 되는데
1986년 파리크라상을 설립하고
유럽풍 고급 베이커리를 지향함
1호점으로 반포점를 런칭한데 이어
1988년 파리바게트 1호점인
광화문점이 오픈하면서 그 시작을 알림
파리바게트는 당시 생소했던 프랑스식 빵과
나름 고급진 매장 분위기로 부유층이나 중산층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게됨
뭐 지금이야 파바나 뚜쥬나 동네 빵집이지만
이때만 해도 나름 고급 빵집이였다고 함
1990년대를 주도했던 크라운베이커리
하지만 IMF 이후 추락해 2013년 폐업
그렇게 파리바게트가 런칭하고 4개월 뒤인
1988년 10월 당시 크라운 제과에서도
베이커리 사업에 진출해 크라운 베이커리를 런칭함
1990년대는 파리바게트 VS 크라운베이커리 양강구도로
한때 크라운베이커리가 점유율 1위로 치고올라감
크라운베이커리는 특히 케이크 류가 강했다고함
아무튼 그렇게 1990년대 승승장구 잘나갔는데
하지만 IMF가 터지고 모기업인 크라운 제과가 흔들림
그러면서 결정적인 시기에 투자 타이밍을 놓침
게다가 파리바게트나 뚜레쥬르가
각각 모기업 (SPC VS CJ) 의 적극적 투자와
신메뉴개발, 대대적인 마케팅 등으로 치고나가자
2000년대 이후 쇠락을 거듭하다 결국 시장 경쟁에서 탈락
2013년 폐업결정을 내리며 역사속으로 사라짐
지금 20대 후반 이상 세대들은 기억하지만
20대 초반이나 급식들은 잘 모르는 추억속 브랜드가 됨
CJ의 사업다각화 전략
-1994년 외식사업부 출범
-1997년 뚜레쥬르 런칭
뭐 파바랑 크베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1990년대 들어 CJ는 큰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더 이상 제일제당만 내세워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힘들단 결론에 도달함
그래서 외삼촌인 손경식 회장이
그룹 총괄과 제일제당을 관리하게 하고
이재현 회장 - 이미경 부회장 남매 주도하에
신산업에 전면적으로 진출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 외식과 영화산업임
그래서 외식부문은 오늘날 CJ 푸드빌이
영화 산업부문은 CJ ENM으로 성장함
뭐 CJ ENM 이야긴 넘어가고
그렇게 1994년 제일제당 외식사업부가 출범하고
1994년 8월 일본 패밀리레스토랑인
스카이락과 제휴해 강남 논현점을 1호점으로
본격적으로 외식사업에 진출하게 됨
이것이 오늘날 CJ 푸드빌의 시작임
여기서 자신감을 얻게 된 CJ는
베이커리와 패밀리 레스토랑을 주력으로 정하고
3년 뒤 정식으로 브랜드를 런칭하게 됨
1997년 9월 뚜레쥬르 런칭
(이때 빕스도 런칭함)
1998년 가맹사업 시작
그게 바로 뚜레쥬르와 빕스임
각각 구리 교문점 (뚜쥬), 등촌점 (빕스)을
1호점으로 런칭하게 되는데
뚜레쥬르란 프랑스어로 매일 매일이란 뜻이고
매일매일 직접 굽는 신선한 빵을 강조함
그 시설 공장에서 양산빵을 납품받던
다른 제과제빵브랜드와는 달리
하루 3번 매장에서 갓 구운 신선한 빵을 제공해
부유층이나 중산층,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끌었다고 알려짐
하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대형사건이 터짐
1997년말 IMF외환위기 체제
후발주자인 뚜레쥬르에겐 날벼락
오픈하고 2달뒤인 1997년 11월
대한민국은 국가부도를 맞이하고
IMF 관리체제로 들어서게 됨
뚜쥬 입장에선 런칭 초기에 시련을 맞게됨
거리엔 실업자와 노숙자가 넘쳐나고
가계소득이 급감하는 상황이다보니
파바나 뚜쥬와 같은 당시로선 고가의 빵들이
소비자들에겐 큰 부담이 되면서 매출이 급감함
가성비를 내세운 저가빵들의 공세
파리바게트나 뚜레쥬르 등은
일시적이지만 매출이 급감
IMF 시절엔 가성비를 내건
저가 음식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고함
대표적인 사례중 하나가
바로 시장빵, 천원빵 (천원에 3~5개 주는 빵)으로
부모들 입장에선 애들 간식비가 워낙 부담인 상황에서
파바나 뚜쥬 빵 1~2개 살 돈이면
시장빵은 5~10개까지 살 수 있으니까 ㅇㅇ
또 주머니 사정이 아쉬운 급식, 학식들도 몰림
이땐 전 외식산업 매출이 다 일시적으로 급감함
대표적인 사례가 피자시장으로
길거리 천원 피자 공습으로 매출이 급감하여
사업접고 철수하는 브랜드들이 쏟아지게 됨
물론 이러다 어느정도 IMF가 수습되고나서
버틴 브랜드들은 폭발적으로 성장함 ㅋㅋㅋ
파바나 뚜쥬도 마찬가지였음
한 1년간은 매출 급감에 위기였지만
존버모드로 버티다가 IMF가 어느정도 수습되고
사람들이 지갑을 다시 열기 시작하면서부터
판도가 확 달라지고 폭발적으로 성장함
늘 말하지만 위기땐 존버하는 기업이 치고나감
물론 그 존버하는 것도 여력이 있는 경우만 해당됨
IMF시절 타격으로 인해
만년 2위 고착화
뭐 이 글 읽는 사람들도 잘 알겠지만
뚜레쥬르는 23년간 만년 2위임
한국 베이커리 시장 점유율 1위는
(2019년 기준) SPC의 파리바게트로 50%대고
반면 CJ의 뚜레쥬르는 14~15%정도로 고착화됨
그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IMF임
파바같은 경우는 이미 뚜쥬보다 9년 먼저 런칭해서
충분히 시장에 자리를 잡은 상태였던 반면
뚜쥬 입장에선 후발주자로 막 시작하려는 찰나
IMF란 대형사건이 터지다보니
치고나갈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하는데 실패함
늘 강조하지만 선빵은 정말 중요함
먼저 치고나가는 새끼가 유리함
* 뚜쥬루와 뚜레쥬르 이야기
천안에 뚜쥬루란 유명한 지역 빵집이 있음
천안이나 충남권에선 인지도가 상당히 높음
그래서 과거 CJ에서 베이커리 사업을 진행하기전
인수를 하려고 했는데 여의치않았고
결국 그렇게 1997년 뚜레쥬르가 오픈하긴 했는데
문젠 뚜쥬루가 이미 1992년에 상표권 등록하고
활발하게 영업을 하고 있었단 사실
그 바람에 뚜쥬루가 대기업이 양아치짓이냐
상표권 침해라며 유사상표소송을 벌이고 난리가 남
결국 1심에 뚜쥬루가 이기게되는데
여기서 흔히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관련 글들은
법적 공방에 대해서만 다루고 끝 이러는데
여기엔 당시 지역민심의 영향도 컸다고 알려짐
그도 그런것이 뚜쥬루는
이미 유명한 지역빵집이였고
천안이나 아산은 물론 충남권에서도
나름 상당한 인지도를 자랑하다보니
CJ가 양아치짓(?) 을 한다며
지역 여론이 상당히 안좋았다고함
아마 요즘같았음 불매운동 벌어졌을텐데
그래서 법적 판단도 판단이지만
CJ가 결국 합의에 나선데는 이런걸 염두에 뒀다고함
더 이상 천안이나 충남민심 자극했다간
향후 사업추진하는데 막대한 지장이 가니까 ㅇㅇ
그래서 상표권 등록을 양해받는 대신
2007년 3월 이후 천안 아산지역내
신규출점을 금지하는 조건으로
신사협정까지 맺고 합의함
그러다보니 오히려 천안이나 충남권 사람들은
뚜레쥬르를 뚜쥬루 짭으로 많이들 본다함
2004년 미국
2005년 중국 등
해외 진출 본격화
뚜레쥬르는 IMF 시절 부침이 있긴 하지만
2000년대 이후로 급속하게 성장함
하지만 이들에게 큰 고민이 있었음
이미 한국 베이커리시장은
파리바게트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잡고 있어
도저히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는 점
그래서 새로운 활로로 모색한게 바로 해외시장임
2004년 미국을 필두로 2005년 중국에 들어가는데
특히 중국시장에 상당한 공을 들이면서
공격적인 출점전략을 구사하게되는데
2006년부터 시작된 조인성 마케팅
조인성 효과를 등에 업고 점유율 급상승
요즘 남자배우중에 배우 박보검씨나
박서준, 정해인 성님 뭐 이런 양반들이 많이 나오는데
10년전에 배우 조인성, 강동원 이 형들이 티비 틀면 항상 나옴
그 정도로 최전성기 리즈시절이였는데
2006년 뚜레쥬르에서 1년 계약으로
한중일 뚜레쥬르 모델로 조인성 성님을 발탁함
근데 이게 터짐 원래 1년 계약이였는데
연장해서 2009년까지 모델로 활동하게 되는데
원래는 단독모델로 출연하다 후에
배우 구혜선이 투입되고 케미가 좋아서
커플설정으로 TV 광고가 시리즈로 방영되면서
젊은층 특히 10~30대 여성층들의 호응을 받음
그 결과 뚜레쥬르 인지도가 올라가고
매출 또한 떡상했단 평가가 나옴
2007년 1964억에서 2009년 3387억으로
매출이 대폭 증가하는데
주요한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조인성 효과로 꼽힘
그리고 2010년 모델이 바뀌자마자
일시적으로 매출 상승세가 한풀 꺾이게 됨
성공적인 광고모델 기용의 대표적 사례로 꼽힘
다만 파바가 너무나도 압도적이였단 사실
인성이 형이 요즘은 좀 광고가 뜸해서 그렇지
과거 이 양반이 먹여살린 브랜드들 은근 많음
10년전 틀면 나오던 광고모델중 한 사람이였음
여성층은 물론이고 남성층에게도 호응도가 높았거든
내가 초딩이나 급식때만 해도 이 형이 하고 나오면
네이버 지식인에 조인성 바지, 벨트 뭐냐고 질문 쏟아지고
얼마 지나지않아 길거리에 클론인 형, 아재들 쫙 깔림
대표적인 완판 연예인중 한명이였음
조인성 효과를 체감한 뚜레쥬르가
2010년 기용한 모델은 바로 배우 원빈성님
광고업계에선 미남계로 3년 장사잘하더니
또 미남계냐 반응도 많았다는데
이 또한 나름 성공적인 모델 기용사례로 꼽힘
조인성 효과가 좀 더 주효했다고함
우스갯 소리로 빵 광고인데
무슨 화보 찍으러 왔냐는 말도 있음 ㅋㅋㅋ
김수현과 투샷으로 찍은 광고도 있는데
김수현이 상당한 타격(?)을 받았단 말도 있음
펨코에선 이거 가지고 VS 놀이를 하면서
용호상박이다 VS 수현이형이 오징어 됐다
VS 이거 가지고 떠드는 펨창들이 진성 오징어다
댓글 130개 넘게 달리면서 지들끼리 불타오름
가만보면 별 시덥잖은걸로 VS놀이하면서 노는거 좋아함
https://www.fmkorea.com/best/674007926
펨코애들 이러고 놀고앉았음
디매나 도탁, 이종에서도 원빈 잘생겼다고 하는건
70~80년대생 초반들 아재들 취향이고 농간이다 VS
김수현이 더 잘생겼다는건
80년대 후반생~ 90년대 초반생들 눈이 이상한거다
8말 9초 출생한 미남들 전세대보다 못생겼다
장동건 고수에 비하면 송중기 박보검은 얼굴도 아니다
이런식으로 세대갈등(?)까지 번져 개싸움도 남
그러다 운영진이 꼭 개입해 지우거나
싸움붙여놓고 자삭하고 튀는게 흔한 패턴 ㅋㅋㅋ
개인적으로 다 잘생겼고 일반인 압살인데
20대이상 성인들이 그것도 남자들이
왜 남자 얼굴 가지고 광분해서 치고박고
그게 논쟁의 주제가 되는지 상당히 의문임
그리고 이어 등판한 모델이
배우 김수현 으로
원래 뚜레쥬르는 계약연장에 대해 고민했다함
하지만 이 양반이 모델로 활동할 때가
SBS 별에서 온 그대로 한창 난리날 때임
그러다보니 김수현 효과를 등에 업고 한국은 물론이고
특히 중국에서도 상당한 사업확장을 이룸
그래서 이때 중국에서 공격적으로 출점함
최근에 발탁된 인물은 소녀시대 윤아로
뚜레쥬르가 파리바게트에 비해 강점인
식빵류를 부각하는 광고를 내보내는데
윤아 누나같은 경우는 남성층도 그런데
2049 여성층에게도 상당히 호감도 높은 광고모델임
11년간 이니스프리 모델로 활동한 것도 같은 맥락임
그러다보니 적어도 2000년대 중반이후로
광고만큼은 뚜쥬가 파바에 비해 모델선정에 탁월하고
상당히 효과 좋다는 평가를 듣게됨
뭐 파바 자체가 워낙 자사 점유율이 압도적이니
상대적으로 마케팅에 그닥 힘을 쓰지않기도 했고
한국 베이커리 시장 2위
시장 점유율 14.2%
매장 점유율 25.8%
(2019년) 매출 4003억원
뭐 만년 2위긴 하지만 그래도 지난 23년간
뚜레쥬르는 파리바게트에 맞서
나름 치고 올라가며 오늘에 이르게 되는데
그렇다면 도대체 CJ는 왜 뚜레쥬르를 파는걸까
뚜레쥬르 매각 이유
1] 성장세가 한풀 꺾인
한국 베이커리 시장
2015년 이후 지속적인
뚜레쥬르의 점유율 하락
현저히 약해진 성장성
첫번째 이유는 바로 한국시장은
이미 상당히 정체ㆍ포화됐다는 점
뭐 위 표에서 커지고 있다고 했지만
사실 2010년 대 이후 과거와 달리
폭발적인 성장세는 한 풀 꺾인 상태임
물론 점진적으로 성장은 하고있지만 말야
그러다보니 과거와 같은 매출신장은 이루기 힘듬
게다가 이런 상태에서 시장경쟁은 더 격화되고 있음
이 와중에 경쟁자는 갈수록 증가
대형마트 베이커리 등의 도전
예전엔 파바 VS 뚜쥬 양강 대결구도였다면
2010년대 이후론 수제빵집, 디저트카페는 물론
다국적 브랜드에 심지어 이마트 E-베이커리같이
대형마트 베이커리 브랜드들도 급성장하고 있음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파바나 뚜쥬보다 이마트 베이커리가 더 낫다고 봄
뭐 케이크나 식빵류는 파바나 뚜쥬가 낫지만
걍 일반적인 빵들은 이마트가 나을 때가 많다고봄
뭐 니 새끼나 그렇지 파바나 뚜쥬가 넘사벽이다
이런 사람들도 많을테고 뭐 개인마다 다른 문제겠지만
나같은 소비자들이 부쩍 많아지면서
대형마트 베이커리 브랜드가 급성장함
그러다보니 기존 베이커리 시장은 포화상태에서
경쟁자만 많아지고 점차 점유율이나 매출이 하락하게됨
뚜쥬만 그런게 아니라 파바도 전반적으로 그럼
그러다보니 더이상 베이커리는 유망한 산업이 아님
그러다보니 이를 파바나 뚜쥬도 잘 알고있음
그래서 2000년대 이후 특히 2015년부터
공격적으로 해외매장을 출점하고 있음
한국시장은 큰 성장과 수익을 기대하기 힘드니
해외시장으로 판로를 뚫어보잔거지
거의 2년만에 매장이 100개씩 늘어남
다만 지금은 일단 숨고르기 들어간 상태임
2019년 12월 기준으로 뚜레쥬르는 346개고
(2019년 2월 대비해서 6개나 줄어듬 .....)
파리바게트는 403개 정도됨
초반엔 뚜쥬가 앞섰는데 이후 파바가
중국 매장을 무지막지하게 늘리면서 역전함
그런데 뚜쥬의 경우 해외진출이 희비가 갈림
미국은 14년만에 흑자전환했고
인도네시아도 괜찮은데 베트남이나
특히 중국시장에서 아직도 적자폭이 상당함
그건 파리바게트도 마찬가진데
뚜레쥬르쪽이 좀 더 적자폭이 큼
그 바람에 2019년 7월 베이징, 상하이, 저장 등
3개 법인의 경우 지분 72%를 중국 사모펀드에 넘김
뭐 합작사를 설립하고 말로는 매각 안 한다
중국시장에서 새로운 파트너 찾은거다 발표했는데
지금 매각 뉴스니 뭐니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면
진작부터 슬슬 CJ가 준비들어갔단 의견이 많음
즉 CJ 입장에선 뭐 뚜레쥬르가
지금까지 비교적 알토란이긴 했지만
앞으로 전망을 내다보면
정체ㆍ포화된 시장에 부쩍 많아진 경쟁자들
그로 인해 현저하게 떨어진 성장성
거기에 불확실한 해외사업까지
이런 여러가지 요인을 감안하고
향후 CJ가 베이커리에서 부문에서
원하는 만큼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보고
제값 받을 수 있을 때 매각하는 걸로 판단됨
2] 투썸플레이스 매각에 이어
외식사업부문 철수의 신호
만성적인 CJ 푸드빌 적자에
우한 코로나란 이슈까지
외식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재점검
2019년 CJ는 투썸플레이스를
기존 2대 주주였던 홍콩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지분 45%를 넘김
그리고 올해 남은 지분 15%를 710억에 넘김
참고로 투썸플레이스는 상당히 알토란같은 브랜드임
2019년 매출 3312억, 영업이익 357억으로
전년대비 매출증가율이 20% 정도에 달하며
상당히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니 저런 회사를 도대체
왜 넘기는거냐 상당히 의아해함
그건 바로 CJ푸드빌의 근본적 문제임
CJ그룹에서 외식사업부문을 맡고있는
CJ푸드빌의 경우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림
특히 해외사업의 부진과 지원이 계속되면서
일종의 돈먹는 하마로 보는 시각까지 강해짐
그래서 나름 강도높게 구조조정함
투썸 팔고 인천공항 식음료 부문도 손떼고
착즙주스 브랜드 주스솔루션 사업도 철수하고
각 브랜드들 중국매장 대폭 줄이고
계절밥상이나 빕스같은 경우도
2018년 한 해 동안 빕스 매장 20곳
계절밥상 매장 25곳의 영업종료시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 신통치않았는데
그 와중에 직격탄을 날리는 계기가 터지니
인류사적 민폐족속인 짱깨들에 의해
2020년 차이나 바이러스 혹은 우한 코로나가
전세계를 강타하는 대형사건이 터짐
CJ 푸드빌 입장에선 뭐라도 해보려는 찰나
초대형악재에 직면하게 된건데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역사가 갈리면서
인류사적 사건이란 평가가 많음
그래서 한국은 물론 전세계 곳곳에서
포스트 코로나 이후 세계와 사회에 대해
대응하고 준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음
기존 오프라인 외식사업은 침체되고
배달앱이나 구독 서비스를 통한 외식 서비스로
전환되는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기존 오프라인 외식브랜드를 유지하는데
근본적인 회의론이 확산되기 시작함
물론 오프라인 외식의 종말? 그건 절대 ㄴㄴ
뭐 백신이나 생존률을 높이는 치료제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거나 완전한 종식은 어려워도
아마 다른 전염병처럼 풍토병 형태로 남아있거나
어떤 형태로든 지금 상황은 정리되는 수순으로 갈텐데
아마 그럼 사람들은 다시 밖에 자유롭게 나와
여행도 가고 음식도 사먹고 할꺼임
그건 인간의 본능중 하나니까
아무리 기술문명이 발달하고 별 지랄다해도
인간의 본능까지 바꿔놓긴 힘드니까 ㅇㅇ
다만 이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분명 지금과는 많이 달라질꺼임
이미 대세는 온라인으로 가는 상황에서
이번 차이나 바이러스로 인해
그 전환 속도가 가속화를 넘어 미터기 터지게됨
그렇다면 아마 오프라인 외식브랜드들은
진짜 살아남을 브랜드들만 살아남거나
새로운 모델로 전환되거나 아님 사라지거나
이러한 수순으로 나갈텐데
CJ와 같은 기업입장에선
골아프게 그걸 감당하기보단 걍 정리할껀 정리하자
이런식으로 분위기가 흘러갈 듯함
아닌말로 압도적인 점유율 1위에
확실한 캐시카우가 아니면 매물들이 쏟아지고
그걸 미국이나 중국 등 사모펀드가 줍는다는게
현재 대체적으로 나오는 전망임
CJ 푸드빌 매출의 48%을 차지하던
뚜레쥬르의 매각 다음 차례는?
CJ푸드빌의 지난해 매출액 8903억원 중
약 48%인 4003억원이 뚜레쥬르에서 나옴
근데 그 뚜레쥬르를 팔아치우려고 내놨는데
다른 외식 브랜드들은 그냥 가만 내버려둘까?
물론 CJ측은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충분히 다음 가능성에 대해 짐작해 볼 수 있음
그래서 학계나 언론에서 CJ의 외식사업 철수라고
비중있게 보는 것도 이런 맥락임
물론 상황을 함부로 예단하면 안되겠지만
앞으로 CJ를 비롯한 외식사업부문에서
다소 애매한 포지션의 머기업들은
사업을 통폐합하거나 매각할 것이라고 전망함
3] 그렇게 마련한 매각대금을
재무구조개선이나
신규투자를 위한 시드머니나
기존 핵심사업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
마지막은 정말 간단함
그렇게 마련한 돈으로 될 놈 밀어주잔거임
자식 여럿 있다고 가정했을 때
애매한 성적인 애한테 투자해 날려먹느니
걍 그 돈까지 공부 잘 하는 애한테 몰빵하잔거지
고향만두의 몰락과 비비고 만두의 급성장을 알아보자
오늘 다룰 주제는 한국 냉동만두시장을 30년간 장악한 해태 고향만두의 그 성장과 몰락 2014년 이후 한국 냉동만두시장을 장악한 CJ 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에 관한 이야기임 한국 냉동만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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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CJ 비비고 만두에 관한
정보글 본 사람들이라면
아마 기억날텐데 CJ는 지금 희비가 엇갈림
CJ 푸드빌은 아주 물먹는 하마로 죽쑤고 있는 반면
비비고 만두등 냉동간편식을 앞세운
제일제당은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함
아마 이렇게 정리하여 절감하고
매각한 대금 가지고 냉동간편식 시장을 공략중인
제일제당에 상당부분 몰빵할 가능성이 큼
이미 2018년부터 CJ는 미국 냉동간편식 시장에
올인을 선언하고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있는데
뚜레쥬르 매각대금이 상당부분 여기에 투자될듯함
뭐 CJ ENM만 해도 그럼
아마 애매한 사업부문은 정리하고
OTT쪽으로 집중투자할거임
지금 CJ가 냉동간편식이나 OTT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집중투자하거나 계획 중임
빵 파는 것보단 만두나 죽 파는게 낫고
영화관도 좋지만 OTT가 대세인 시대니까 ㅋㅋㅋ
뚜레쥬르 매각의 변수
1) 가맹점 점주들의 반발
2) 불확실한 매각 타이밍
하지만 매각엔 만만찮은 변수가 있음
첫번째는 가맹점 점주들의 집단적인 반발임
현재 점주들은 CJ 결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전면투쟁을 예고함
이들의 주장은 뚜레쥬르는 멀쩡하게 매출 잘내고
나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건데 니들이
다른 CJ 푸드빌 브랜드 관리 잘못해서 손실난거가지고
이제와서 팔고 손절하냐 이건 본사 책임이다 뭐 이런건데
지리한 법적공방이 이어지고 언론이 이슈화시키면
여론이 떡밥물고 이렇게 사태가 벌어지면
나름 골치아픈 문제로 불거질 우려가 큼
혹시 읽는 사람들중에 가맹점주나 가족 있으면
이번 매각건에 대해 피드백 좀 해주시면 ㄳㄳ
두번째는 매각타이밍의 적절성임
과연 지금과 같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제값을 주고 받을 수 있을까 의문이 많음
다들 알다시피 우한 코로나가 창궐하는 시점에서
유효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고
민간에 보급되고 뭐 그럼 안정을 찾을 수 있는데
지금은 아직까지 불확실한 상황인데
과연 이 상황에서 누가 애매한 (?) 브랜드를
적정한 가격에 사려고 하겠음?
실제로 CJ 푸드빌과 시장에서 보는
뚜레쥬르 매각가가 1000억이상 차이가 난다고함
지금은 급해서 팔고 나중에 땅을 치고
통곡하는 경우가 허다하기때문에
왜 굳이? 이런 의견들도 설득력을 얻고있음
이처럼 오늘은 뚜레쥬르의 역사와 성장
그리고 왜 CJ가 뚜레쥬르를 파는지
3가지 이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짐
이상으로 오늘 정보글을 마치겠음
오늘도 역시나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음에 새로운 주제로 찾아온다
뚜레쥬르 즐겨찾는 사람들은
뚜레쥬르 빵 중 어느게 가장 좋음?
댓글로 피드백해주시면 ㄳㄳ
7줄 요약
1 1997년에 탄생한 뚜레쥬르는
2 지난 23년간 만년 콩라인
3 CJ가 팔려는 이유는 3가지임
4 첫번째는 약해진 성장성
5 두번째는 앞으로 외식에서 손털려고
6 마지막은 그렇게 마련한 돈으로
7 빚갚고 될 놈 (제일제당 등) 몰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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